1. 요즘 맨날 삶의 패턴이 이렇다.
1) 오전 10시~11시쯤 일어나고 시계를 보고 절망한다.
2) 부리나케 달려가면 대충 12시다.
3) 실험 셋업 하나 해놓고 밥을 허겁저겁 먹는다. 이건 먹는다기보다는 거의 음식을 위에다 집어넣는 수준이다.
4) 다시 실험실로 돌아와서 노가다를 반복한다.
5) 노가다를 반복하다보면 대충 저녁 12시~새벽1시가 되어있다
6) 시계를 보고 다시 절망을 하고 집에 가는 길에 다시 음식을 사간다.
7) 집에 가서 음식을 먹으며 TV프로를 하나 봐준다.
8) 데이터를 정리하고 오늘 업데이트된 데이터에 대해서 심도있는 생각을 10분정도 한다.
9) 그 이후로 대충 2시간 정도 논다.
10) 보통 새벽 4시에 자는 것 같다... 이런...
2. 원래는 2주 뒤에 리서치를 끝내고 바로 한국에 가서 5일간 지내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서 상큼하게 RA Training을 받으려고 했으나 실험 일정상 한국 가는걸 포기했다...ㅠㅠ 결국에는 그냥 여기서 3주 지내다가 다시 뉴욕가는거다... 이런...
3. 이것때문에 포기해야할 비행기표만 4개다.
1) 보스턴 - 뉴욕
2) 뉴욕 - 인천
3) 인천 - 대구
4) 대구 - 상하이 - 뉴욕
요즘 여유가 없어서 아직 취소는 못했다... 이런...
4. 드디어 3주 뒤에 노트북을 새로살 예정이다. 야호! 모처럼 여기서 일하면서 돈을 적게나마 버는데다가 RA를 함으로 인해서 집에 대한 돈이 거의 들지 않아서 나름 경제적으로 여유는 있다. 게다가 내가 쿠퍼유니언에서 일하는 실험실에서 이번학기부터는 학점 대신에 RA로써 (여기서는 Research Assistant) 페이를 주기로 했다. 대충 계산해보니 한 달에 $400 정도는 벌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있다. 이번에는 정말 최신 기종에 풀업그레이드를 해서 사려고 한다. 지금 물색중인 노트북은 T420s라는 모델로 역시 thinkpad이다. 지금껏 여러 노트북들을 이용했었는데 모두 thinkpad만 이용했었다. 매번 다른 회사 노트북을 사볼까싶었지만 고민을 하다보면 결국에는 다시 thinkpad로 돌아오더라. 지금껏 썼던 노트북들이 대충...
1) 중학교 1학년 ~ 3학년: R30 - 그 당시 돈으로 242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였지만 현재는 이미 분해되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짐.중학교 시절 경북대학교 영재교육원 물리학과를 다녔었는데 매주 프레젠테이션을 해야했고 덕분에 정말 많이 들고 다녔었다. 게다가 중학교 시절 반쯤 미쳐있었던 삼국지 관련 프로젝트도 이걸로 다 했었던거 같다.
2) 중학교 3학년 말 (11월 11일) ~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X40 - 민족사관고등학교에 붙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 눈에 보이는 모든 물건이 다 내 물건이 되던 시절이었다. 289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서 샀고 지금까지 7년 째 잘 쓰고 있다.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내가 다니던 모든 여행에서 같이 다녔었다. 그리고 다른 노트북이 고장날 때 마다 틈틈히 잘 쓰고 있다.
3)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잠시 + 대학교 3학년 spring sememster 이후: T40 - 중고 노트북을 샀다. 30만원 정도 줬던것 같다. X40이 사이즈가 작아서 하드디스크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했고 무엇보다도 화면이 너무 작아서 중고로 급히 샀는데 결론적으로는 최근에서야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3학년 spring semester 모든 과제들과 현재 하버드에서 하는 리서치 모두를 이 노트북으로 진행중이다.
4) 고등학교 여름방학 ~ 대학교 3학년 spring semester: T61 - 그 당시에 189만원을 주고 급히 산 노트북이다. 그 당시 기준으로도 최신 기종도 아니고 그렇게 가벼운 노트북도 아니었다. 주로 대학 원서 작성하는데 많이 썼고 대학교 시절 대부분을 같이 보냈다. 사실 지금껏 썼던 thinkpad 시리즈 중 가장 던져버리고 싶은 노트북이었는데 민족사관고등학교 입학 때와 같이 내 눈에 보이는 모든 물건이 내 것이 되는 시절이 지나버렸기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 그냥 썼다. 그러던 중 지난 학기에 느닷없이 그래픽카드가 날라가버렸다. 고쳐보려고 이리저리 애를 써봤는데 결국에는 사는게 경제적으로(?) 훨씬 이득이라는 결과에 다다르게 되었다.
5) 대학교 여름방학 이후(?) - hopefully T420s: 평가도 좋고 성능이면 성능, 무게면 무게, 안정성이면 안정성, 뭐 하나 빠지는데가 없다. 추가 베터리랑 독 같은 것들 다 포함해서도 tax까지 해서 $2000 간신히 넘는다. 성능은 거의 최강에 거의 풀 옵션인데도 이 정도인것을 보면 역시 노트북이 많이 싸졌다. 아니면 미국이 노트북이 싼 거일 수도 있다. 똑같은 모델에 훨씬 떨어지는 모델이 한국에서는 240만원이 넘는다.
+) 그냥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240이라는 thinkpad도 가지고 있다. 이건 5년 전에 중고로 11만원 주고 샀다. 그 후에 11년된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무선랜도 달아주고 블루투스도 달아줬다. 하드디스크도 무려 160Gb이다. 실제로 많이 쓰진 않았는데 아무래도 X40을 부모님께 드리고 나면 여행은 240과 같이 다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역시나 크기가 정말 작다. 대신 11년이나 되서 mp3 재생도 한 번씩 버벅거린다. 영화는 아예 가능하지도 않다. 어차피 여행가서 노트북을 쓸 일은 사진 백업하고 간단한 이메일 체크이다. 그래서 하드디스크를 큰걸로 바꾼 것이다. 사실 그 외에는 뭘 하고 싶어도 할 시간도 없고 (여행지에서의 1분은 현실 세계에서의 하루와 맡먹는다.) 그럴 힘도 없다 (여행은 열심히!).
+) 어머니께서 쓰시던 X24가 있다. 역시나 작고 가벼운 모델이다. 이것도 중고로 샀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20만원 후반대를 줬었던거 같다. 그런데 얼마전에 아예 전원도 안 들어온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쓰던 X40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프로그램도 새로 깔고 LCD 청소도 했다.
+) 동생이 쓰는 Z1이란 노트북이 있는데 유일하게 thinkpad가 아니라 LG모델이다. 근데 요즘 이 노트북도 말썽이라고 한다. 이미 베터리도 다 딿고 없다고 한다. 공부 잘 하면 사준다고 했다... ㅋㅋㅋ 너무 심했나...